[에티오피아 의료봉사 후기] 연세대 의대 박창욱 강사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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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댓글댓글 1건 조회조회 3,142회 작성일 10-08-13 15:17본문
에티오피아 의료봉사를 함께 했던 박창욱 선생님의 후기글이
"연세의료원 소식지" 636호에 올라왔습니다.
6·25 참전국에서 감사의 하루하루
3년 동안 군의관 생활을 하면서 지뢰를 제거하는 병사 진료 및 대민 진료는 나가봤지만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로 파견된 군의관들처럼 해외 진료를 해볼 기회는 없었다. 그런데 전역 한 달 전 피부과학교실에서 연락이 왔다. 피부과학 강사가 에티오피아 의료봉사를 가야 하는데 갈 의향이 있느냐는 것이었다. 아프가니스탄 파견 군의관처럼 힘들고 위험하지는 않겠지만 세브란스 병원을 위해 해외 의료봉사를 가는 것이 뜻 깊을 것 같아 선뜻 수락했다.
사실 해외 의료봉사에 대해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처음 가보는 해외 진료라 기대보다는 걱정이앞섰던것이사실이다. 그러나총무를 맡으면서 떠나기 전부터 하나하나 준비했던 것이나에게큰도움이되었던것같다. 이번 의료봉사는 의료원과 선한봉사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것으로, 에티오피아로 의료선교를 떠나게 된 것은 6·25 전쟁 60주년을 맞아 6·25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의 참전 용사 및 그 가족, 그리고 에티오피아 주민을 진료함으로써 그 때의 도움에 보답하는 의미가 컸다. 의료원에서는 김원옥 교수님을 팀장으로 성형외과 유대현, 홍종원 교수님팀, 소아과 이용주 임상연구조교수님, 산부인과 정수민 강사님, 채은진 수술실 간호사님, 그리고 서인아 약사님이 가셨는데 다들 너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에 다시 한번 해외 의료봉사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형외과 수술은 큐어(Cure)병원, 일반 진료는 라스데스타(Ras Desta)병원에서 3일간 각각 진행됐다. 이번 의료봉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언청이 수술이었는데 처음 가는 곳이라 마취장비 및 수술지원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큐어 병원에서 언청이 수술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고 패혈증에 빠진 환자를 집도하여 무사히 완치시킨 일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인 것 같다.
또 김원옥 교수님께서는 전신 마취뿐만아니라 통증 환자들을 위해 자진해서 통증시술을 하셔서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 이용주 선생님은 소아과 환자뿐만 아니라 내과 환자도 진료하며 하루 2~300명에 육박하는 내과, 소아과 환자들을 치료하셨다.
정수민 선생님은 따로 산부인과 차량이 제공돼 진료시간에는 볼 수 없었지만 매일 7~80명의 환자를 보았으며 공식행사에서도 뛰어난 영어 솜씨로 많은 도움을 주셨다. 또 에티오피아로 떠나기 전 가장 열심히 준비하신 분들이 계시는데, 마취 및 수술기구를 준비하신 채은진 간호사님과 약속처방을 위해 미리 약포장을 하신 서인아 약사님이 그 분들이다. 에티오피아에서도 수술 준비 및 약 처방을 위해 분주하게 일하시던 모습이 기억난다. 특히 서인아 선생님은 7월에 몽골로 의료선교를 위해 또 떠나신다고 하니 보통 여장부가 아닌 것 같다.
이번 의료봉사에서 피부과 선배님이신 박한성 선한봉사센터 이사장님과 하루하루를 같이 보내는 것 또한 큰 즐거움이었다. 역시 선배님이신 김용진 내과 선생님과 정춘희약사님, 그리고 민명희 소아과 선생님과는 누님이라고 부를 만큼 가까워졌고 나를 많이 아껴주셨다. 이번에 단장을 맡으셨던 박우형 안과 선생님, 개성병원에서 어렵게 시간을 내어주신 김정용 내과 선생님, 그리고 선한봉사센터 사무총장으로 계시는 장선호 이비인후과 선생님과 김민자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선한봉사센터의 오선명 간사님과 임석진 대외협력국장님은 이번 일을 준비하는데 있어 어느 누구보다도 마음 고생이 심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번 해외봉사에 있어 KOICA 선생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특히 출국하는 마지막 날까지 도움을 주신 윤상철, 김민정 선생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또 이번 봉사에서 얻은 큰 수확이 있다면 에티오피아 한인교회와 좋은 만남을 가졌다는 것이다. 매일 점심 도시락을 만들어주신 한인교회 및 KOICA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이번 봉사는 처음 가는 해외의료봉사라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이번에 얼마나 많은 분들이 해외 오지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지를 알게 된 것은 뜻깊은 수확이었다. 다음에도 또 기회가 된다면 기꺼이 참여해 여러 선생님들과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런 기회를 주신 의료원 및 의료선교센터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원문을 보실수 있습니다.
http://blog.iseverance.com/yuhs/1052?category=5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박한성님의 댓글
박한성 작성일
박 창욱 선생님! 연세 의료원 소식지에 실린 선생님의 글을 이곳에서 다시 볼 수있다니 너무 반갑습니다. 선생님1 고생 너무 많으셨습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아파서 찡그린 에디오피아 환자에게 건강과 행복을 함께 전파하는 선생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환하게 웃고있는 선생님의 모습이 다시 보고 싶습니다. 연락 주세요. 우리는 이번 가을에 필립핀 마닐라와 쓰레기 마을에가서 참전용사들과 쓰레기 마을에 거주하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에디오피아에서 했던 것과 비슷한 진료 봉사를 하려고 합니다. 혹시 시간 있으시면 같이 가시지요. 자리 남겨 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OIK 자원 봉사자중 통역과 가이드 역할을 도와 주셨던 분은 김 윤정 선생이기에 바로 잡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속에서 건강한 행복을 누리시기를 기도드리며 감사에 가름하겠습니다.
박 한성 드림
